일미분식

다코미식가 티벳여우 평균 별점 3.2   평가 212   팔로워 896

3점 맛 보통 가격 보통 응대 보통

일미분식은 중원구보건소 맞은편 선경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94년에 준공된 오래된 곳이다 보니 거기 딸린 상가도 요즘 보기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하의 한 쪽에는 철물점이 있고 그 건너편 공간에는 식당이 있는데 문이 없어서 열린 공간 안에서 각자 영업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이곳은 이름을 보면 분식집이지만 메뉴판을 보면 순댓국이 메인인 거 같았고, 다른 손님들도 전부 순댓국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마 분식집을 하다 옆 식당과 겹치지 않는 메뉴로서 순댓국을 시작하게 된 것이 지금이 이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순댓국은 미리 양념장을 넣어서 붉은색이 나는 종류로 양이 무척 많았습니다. 들어간 순대는 찰순대이긴 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럴만하다 싶은 구성이었습니다.

근본이 분식집이라 그런지 순댓국을 시켜도 추가로 간단한 찬이 깔렸고, 김치가 신김치인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 안에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점심 치고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도 손님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아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사장님과 아들내외로 보이는 분들은 친절하셨지만, 주차하기가 참 어려운 곳이라 인근에 일을 보러 오셨을 때 거기에 차를 대시고 오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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