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이네식당

다코미식가 슬쌍디아빠 이동섭 평균 별점 4.6   평가 593   팔로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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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2023년 3월 2일

포항 호미곶 해돋이광장에 들렀다가 조금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한 동백이네식당. 주차를 하고 식당을 들어가기 전,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바다가 시원스럽기만하다. 어중간한 시간임에도 몇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아이들과 함께 다닐 때는 늘상 몇 인분을 주문해야 할지가 상당한 고민인데, 조심스레 인당 1인분을 시켜야하는지 여쭸더니 아니라고 하셔서 김치찌개 정식(10,000원) 3인분을 주문했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던 일행이 나간 후 아이들이 창밖을 보고 있는데, 바다를 보면서 식사하는 것이 상당히 생소했을 것이다.(통영이 고향인 아빠는 일상이었지만..ㅎㅎ)

계란프라이 / 미역무침 / 무생채 / 메추리알 곤약
연근조림 / 배추김치 / 애호박무침 / 창란젓 / 잡채

3인분을 주문했지만, 4명이라 그런지 김치찌개를 갖다주시면서 양을 많이 주셨다고 너무나도 친절하게 말씀해 주심.(공기밥 2개 추가해서 먹음.) 관광지 식당을 다니면서 좋은 기억이 거의 없는데, 동백이네식당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주시고 친절하기까지 하니 말할 필요가 없지 뭐..

푹 익은 돼지고기와 김치, 진한 국물의 김치찌개가 아닌 맑은 국물에 아삭거리는 김치와 쫄깃한 식감의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스탈이라 약간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대체적으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는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