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보신탕

다코미식가 권용민 평균 별점 3.6   평가 97   팔로워 7

3점 맛 맛있음 가격 만족 응대 친절함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다가 우연히 티비에서 정준하가 흑염소 고기를 극찬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앞으로 강남에 럭셔리한 흑염소 고기 식당을 차릴 것이라 하였다. 기존에는 흑염소를 영양가가 높은 보신용 음식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
나 또한 그랬었는데 티비를 보고 생각을 바꾸어 도전해 보기로 하고 옛날 오래된 동네 숨은 맛집을 찾아왔다.
가게 외형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내부의 테이블이나 벽의 장식물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왔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흑염소 전골은 보신탕과 유사했다. 소스도 그렇고 부추가 많이 들어간 것도 그랬다. 그래서 많은 집이 개와 흑염소를 같이 하는 거였다. 완전히 새로운 맛을 기대하기도 한 점에서는 살짝 아쉬웠으나 오랜만에 먹는 맛이라 폭풍흡입했다. 마지막에 볶음밥은 필수 코스이니 꼭 먹는게 좋다.
노부부가 오랫동안 운영해온 동네 노포고 손님들도 거의 너년층이었다. 세월의 무게와 그에 상응하는 묵직한 맛이 이집을 재방문하게 만들거 같다. 다음에는 무침과 탕을 도전해 봐야겠다.

흑염소 전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