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왕만두

다코미식가 떼굴이아부지 평균 별점 3.5   평가 612   팔로워 71

5점 2023년 3월 16일

- 시흥 신현역 주변에 있는 오래된 만두집. 도로변 옆에 커다란 간판이 잘보여 지나는 길에 왠지 맛집 느낌이 나서 급하게 들어감.

- 들어가자마자 역시 맛집 포스가 작렬. 오픈 주방에서 어르신 부부가 만두를 빚으시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으시고, 아드님과 손자 분이 서빙을 하심.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혼자 오신 손님들과 어르신 손님 몆 분이 계심.

- 모듬찌개는 만두전골과 비슷한 찌개인데 김치, 고기만두가 6개 들어감. 국물 색깔이 빨개서 매워 보였지만 그다지 맵지 않고 살짝 얼큰하고 시원하고 칼칼해서 계속 국물을 떠먹게 됨. 먹다보니 이건 점심부터 소주 2병 각이고, 공기밥 추가는 기본 각임. 남은 국물에 만두를 으깨서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역시 생각한 그 맛 그대로 엄청 맛있음. 가격도 푸짐한 2인분에 13000원 이라는 착한가격도 엄지 척!!!

- 고기만두는 야채와 고기를 조금 크게 다져 투박하게 소를 채웠고, 당면이 적게 들어가서인지 야채와 고기가 그대로 씹혀 씹는 맛이 있어 좋음. 김치만두는 집에서 어머니들이 만든 만두와 비슷한데 김치맛이 강하지 않아 좋았고, 역시나 김치가 잘근잘근 씹혀 식감도 재밌음.

- 이 집은 만두를 찌지 않고, 집에서 먹는 것처럼 물에 데쳐서 나오고,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두부 뿐만 아니라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해서 직접 만든다고 하시는데 음식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보이심. 계산하고 나올때 어르신께 여쭤보니 개업한지 거의 30년 정도 되었다고 하시면서 인자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우리네 할아버지 같은 푸근함을 덤으로 느낄 수 있었음.

맛: 맛있음 가격: 만족 응대: 친절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