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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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2024년 7월 5일

일산에서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너비아니 본점'. 오랜 세월만큼이나 깊은 맛과 변함없는 품질로 일산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낡았지만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에서 오랜 전통과 노하우가 느껴졌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한우부터 돼지갈비까지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너비아니의 대표 메뉴인 '한우특모듬'과 '특 갈비탕', 그리고 '육회(설깃머리살)'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육회는 고추장 양념이 아닌 담백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신선한 설깃머리살의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참기름 향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곧이어 등장한 한우특모듬은 안창살, 토시살, 채끝등심, 치마살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마블링이 고르게 퍼져있는 선홍빛 고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불판 위에 올려 굽자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고, 한 입 먹어보니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특히 안창살은 씹을수록 고소한 육향이 깊게 느껴졌고, 토시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확실히 다른 고깃집과는 차별화된 퀄리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특 갈비탕은 큼직한 갈빗대에 살이 푸짐하게 붙어있었습니다. 국물은 깊고 진한 맛이었고, 갈빗살은 부드럽게 뜯겨 먹기 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맛과 품질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자주 방문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오래된 가게인 만큼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4년 전통의 노하우가 담긴 훌륭한 맛과 품질은 너비아니 본점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 질 좋은 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 보통 가격: 보통 응대: 친절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