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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미쉐린 평균 별점 3.6 평가 28 팔로워 3
4점 맛 맛있음 가격 보통 응대 보통
가을이 빠르게 저물면서
아쉬운 단풍구경이라도 할요량으로
남한산성길을 찾다가 들린 장마담집
남한산성 가는 초입길이 온갖공사로 어지럽다.
한때 남한산성초입길은 우후죽순
닭요리집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요즘은 그런 닭집들을 모아 섹터화된
형태로 관리되는듯 했다.
비슷비슷한 닭집들이 한 20개가량 모여있는 이곳에서 찾은 장마담집은
거의 30년가까운 이력으로
식당주인의 걸죽한 욕과 함께, 맛있는 백숙요리로 지역주민들의 오랜사랑을
받아온걸로 알고있다
오늘 이곳에서 만난 음식은
철에 어울리지 않은 삼계탕인데
어쩐일이지 메뉴판에서는 찾을수가
없다. 아마도 단가가 비싼 백숙요리만을
주로 내놓고자하는 장사속일려나 ㅋ
어쨌든 가격은 1만4천원
메뉴판에 없는것을 주문해서 그런가
다소 불친절하고 심드렁한 직원의
태도에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욕쟁이 사장의 전통인갑다' 그렇게
좋게 생각하고 받은 삼계탕은
오랜 내력만큼 걸죽하고 맛이 깊다
내온 반찬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삶은 닭의 살집이 나이들지 않고 신선하다
닭뱃속 찹쌀이 뭉치지 않고 깊고 부드럽다
걸죽한 국물에 건강함이 베어있다.
세상에 실력좋은 백숙요리집이 너무 많아 이집이 최고라고 말할수 없겠지만 문득 지나가는 옛추억과 시간들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탕그릇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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