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식당

명료 평균 별점 3.5   평가 278   팔로워 11

4.5점 3월 31일

몇년전에 우연히 알게 된 식당.
유명한 식당이 아닌 그집만의 고유함이 있는 곳을 가려 하지만 점점 찾기 힘든게 현실.
이런 곳을 발견하게 되면 너무너무너무 감사하다.
이젠 경주여행에 빠질 수 없는 코스.

경주시외터미널 인근, 한적한 주택가에 콕 숨어 있다.
가족이 운영하시는 듯, 부모님과 두아드님이 손님을 맞으신다.
착석하면 우선 내어주시는 숭늉.
이것부터 예술이다. 웅숭깊다.
밀도높은 구수함이 몸과 마음을 따듯하게 채워준다.

밥상에 이런 표현이 맞을라나
그러나 딱 이렇다, 고고하다는 느낌.
잡다한 세상흐름에 아랑곳 없이.

제철 채소를 백분 활용한 나물찬들, 회, 쌈종류, 생선조림까지, 구성이 너무 감사하다.
찬 하나하나 재료본연의 맛, 절묘한 맛있음.
먹을 때마다 탄성이 흐른다.

숨은 보물이라 번잡하지 않아 더 좋은데
은근한 걱정이 동반된다.
손님이 꽤 있어줘야 운영이 이어질텐데..

맛: 맛있음 가격: 만족 응대: 보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