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정

다코미식가 허구라 평균 별점 4.2   평가 151   팔로워 38

4점 맛 맛있음 가격 만족 응대 친절함

정식 전채 요리는 감자전과 참도토리묵이었는데, 감자전 쪽이 특히 좋았어요. 속은 포실한데 겉은 노릇하니 맛있었고, 이후로 나오는 요리 중에서도 기름에 구운 요리들은 다 좋았습니다. 보통 식당마다 극히 미세하게라도 기름 쩐내가 나게 마련인데, 전혀 안나는게 관리를 잘하는 곳이다 싶었어요.
정식 요리 중 단연 압권은 가자미 구이, 돼지감자 장아찌였고, 오리 볶음은 평범, 김치관련 요리는 조금 떨어지는편, 된장국은 호불호가 갈릴 스타일이었어요.
가자미 구이는 내장쪽 접하는 부분에서도 전혀 비린내가 안나 손질을 잘한건지 소스를 잘 쓴건지 신기했습니다. 소스는 달고 간장향이 강하게 나는 일식풍 스타일이었는데 가자미와 궁합이 잘 맞았어요.
된장국이 조금 특이한데, 토장이나 막장에 가까운 조금 거칠고 강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지만, 토장 막장을 잘 먹지 않는 서울 경기권 분들에게는 조금 맞지 않겠다 싶었어요.
전반적으로 요리 수준이 고르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몇몇 요리가 워낙 뛰어나 유구읍 주변을 지나게 된다면 다시 한번 들러봄직한 식당이었어요.

들채 시골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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