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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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2021년 9월 24일

감성주점의 탈을 쓴 이자카야.

요즘 한국에서 이자카야를 자칭하는 일본식 주점이 매우 많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진짜 이자카야라고 불릴만한 곳은 극소수.
일본풍에만 집착하면서 정작 안주는 등한시하는 곳이 꽤 많다.

사실 일본풍의 인테리어는 이자카야의 조건이라고 할 수 없다.
이자카야의 진짜 조건은 손님에게 정성의 안주를 내는 것이다.
안주를 밖에서 떼오거나 기성품을 낸다면 이자카야가 아닌 것.

그런 의미에서 인하대 모모하루는 제대로 된 이자카야가 맞다.
메뉴판에서 기성품의 흔적은 거의 없고 메뉴 대부분이 수제다.
자칫 귀찮을 법한 고로케나 가라아게와 같은 튀김류도 수제다.

또한 여타 이자카야나 감성주점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안주의 양이 괜찮고 맛도 좋았다.
특히 숙주볶음은 입에 착착 감기고 식자재의 선도도 무난하다.

재방문 의사: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