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냉동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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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2023년 5월 2일

오랜만에 만족한 냉삼집.

최근 한국의 레트로 열풍에 편승해 냉삼집들의 수도 우후죽순.
그러나 대다수는 소위 창렬이라 불릴 정도로 음식이 형편없다.
실제로 필자는 최근에 냉삼집에 방문해서 만족한 기억이 없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구월동냉삼은 오랜만에 만족을 준 냉삼집.
이곳의 냉삼은 여타 냉삼들과 다르게 드립이나 푸석함이 없다.
또한 오래된 돼지고기에서 나는 누린내나 냉동고 잡내도 없다.

게다가 이곳은 시중의 다른 냉삼들과 달리 상차림까지 알차다.
냉삼의 영원한 친구인 파채뿐만 아니라 명이와 고사리도 낸다.
물론 파김치나 백김치와 같은 찬도 냉삼과의 궁합이 훌륭하다.

추가로 고기를 먹은 이후에 주문한 볶음밥도 매우 만족스럽다.
밥알이 코팅된 수준이 웬만한 중식당보다 낫다고 생각될 정도.
짭짤한 깍두기와 돼지 기름의 고소함이 만나니 감칠맛이 최고.

재방문 의사: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