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테이

먹생먹사 평균 별점 4.2   평가 367   팔로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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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2022년 8월 14일

메뉴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는 게 특징이라는 곳.
상호에서부터 자부심이 느껴지는 마스타 정윤석의 심야식당 테이.

안주 구성이 딱 내 스타일이라 예전부터 내가 좋아할 맛집임을 직감했다. 메뉴들이 예사롭지 않다. 종류는 시그니처 메뉴 같은 오늘의 메뉴부터, 전채요리, 튀김, 무침, 나베류 등등 상당히 다양하다. 주류도 하이볼, 사와, 칵테일, 소주, 맥주 다 준비되어 있다

두 명인데 메인메뉴 3개 뿌수기.
막걸리에 절인 항정구이와 갈치속젓크림소스, 안키모폰즈, 해장되는 대창나베. 주류는 준마이 750, 그리고 얼그레이하이볼🥃

부드러우면서 서걱한 식감의 항정구이. 아는 맛이 무서운 법.
포인트는 갈치속젓크림소스다. 갈치속젓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 한 번 도전해볼 법하다. 은은하고 묽은 소스에 푹 담궈서 와사비와 같이 먹으면 꿀맛이다. 찐한 갈치속젓 맛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난 부드럽고 은은해서 맘에 들었다.

바다의 푸아그라라는 아귀간 안키모. 녹진하고 고소한 맛이다.
통후추도 간간히 간간이 올라가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

대창 나베는 코리안 스타일의 빨간 대창 나베다.
이름 그대로 해장될 거 같은 맛. 애호박이 큼직하게 들어있고, 고추장 애호박찌개처럼 얼큰한 국물. 깻잎, 부추 등이 들어가 더 제대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핵심인 대창이 진짜 큼직하고 통통하다.

얼그레이 하이볼은 역시나 내 스타일.
토닉, 탄산수 중 고를 수 있고, 토닉으로 달달하게 마셔주니 넘 좋더라. 사와, 하이볼 등 내 맞춤 알콜들 최고.

기본 안주로 나오는 메추리알 조림(+소세지, 곤약)도 짜지않아 맛있었다. 마, 감자 샐러드, 크렘브륄레는 모두 서비스🤍
술을 끊임없이 찾을 수 밖에 없다. 어쩜 맛없는 거도 하나 없어.
디저트로 크렘브륄레까지 먹어서 너무 행복.

맛이 엄청 특별한 지 모르겠으면서도.. 내 입맛엔 다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