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

다코미식가 서켜나 평균 별점 4.1   평가 480   팔로워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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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점 10월 6일

안양 박달동 저잣거리는 길거리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특히 삼겹살 한 점 구워먹는 재미가 일품이다. 숯불 위에 올린 두툼한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며 고소한 향이 퍼질 때마다 입맛이 절로 돈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육즙 가득하게 익혀진 삼겹살을 마늘쌈장에 콕 찍어 먹으면 그 풍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맛은 실내와는 비교할 수 없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구워먹는 고기 한 점, 찬 공기 속에서 고소한 연기 냄새가 어우러지니 입안 가득 행복이 번진다.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소주 한 잔 곁들이면 금세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저잣거리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삼겹살, 이게 바로 진짜 인생고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