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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2023년 4월 24일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서면 타코비에서 처음 다코야키라는 음식을 접했답니다. 타코가 문어를 뜻하는 단어인지도 모를 만큼 어렸으니, 새삼 타코비가 오래된 가게라는 것을 실감하네요. 최근 본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에 다코야키 조합으로 먹방 하는 것을 보고 생각나 오랜만에 타코비를 찾았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주황색 간판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키오스크 앞에 서니 사장님께서 주문이 밀려있어 대기만 30분 이상 걸리고, 주문한 음식을 받아보기까지는 더 소요될 것 같다고 안내해 주셨어요. 기본 14알 이상씩 주문이 들어오다 보니 새로 구운 다코야키가 금세 동이 나더라며 양해 구하시는 모습이었어요. 맞은편 코너 옆 2호점으로 안내 도와주셔서 이동했어요. 2호점 사장님과 직원분은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인사 먼저 건네시더라고요. 손님들께서 얼마나 걸리는지 자주 질문하셔서인지 음식이 나오기까지 얼마가 소요되는지 정확히 안내해 드리기 어렵다는 내용의 문구도 붙어져 있었어요(정확한 내용이 기억이 안 나네요). 제 바로 앞에 주문하셨던 손님께서 주문을 실수하셨는지 메뉴 변경을 요구하셨는데, 사장님께서 결제 취소부터 원하시는 메뉴 재주문까지 앞으로 나와서 직접 도와주시더라고요... 보는 제가 다 감동이었어요. 키오스크에서 비닐 필요 여부를 묻는 창이 제일 먼저 뜨더라고요. 이게 포장 개념이구나 하고 신기했어요. 또, 키오스크에 번호표 버리면 상품과 교환이 어렵다는 문구도 적혀있었어요. 영수증은 모조리 버려버리는 일행이 번호표인지도 모르고 버렸는데, 주문한 다코야키를 무사히 받아볼 수 있게 사장님께서 챙겨봐 주셨답니다. 포장으로 주문했지만 몇 걸음 걷다 자리에 서서 못 참고 상자 뚜껑을 열었어요. 뜨거울 때 호호 불어먹는 다코야키는 정말이지 행복이네요. 가다랑어포가 너무 많으면 짠데 적당히 다코야키를 덮을 정도로 뿌려주셔서 간도 알맞았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요즘같이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할 때 다코야키 잔뜩 먹으려고요.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맛: 맛있음 가격: 만족 응대: 친절함키워드
간식, 가성비좋은, 깔끔한, 지역주민이찾는,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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