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한우한마당

다코미식가 미식한무식가 평균 별점 3.5   평가 821   팔로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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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2021년 7월 3일

가성비 좋은 거세우.

한국인들은 한우 하면 무조건 암소가 최상품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거세우는 암소보다 아래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고등급의 절대다수는 거세우.

거세우는 처음부터 食을 목적으로 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로 마블링을 위해 곡물사료만 먹이면서 활동량도 제한한다.
반면 출산을 위해 길러진 암소는 지방이 덜 끼고 질길 수 있다.

한우 등심 한 근 8.5만 원. 마블링이 매우 이쁜 1+의 거세우다.
살치가 포함된 윗등심이다. 육색과 선도 모두 흠이 없다. 좋다.
식감은 연하다. 육즙도 잘 터진다. 거세우지만 풍미 역시 깊다.

업주가 참 세심하다. 주문 전에 원육을 들고 와서 다 보여준다.
지방이 적은 덧살에 칼집을 낸 점도 세심하다. 전혀 안 질기다.
다만 원쁠 한우를 전기 로스터에 구워야 한다니.. 참 애석하다.

재방문 의사: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