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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미식가 TiberiusChoe 평균 별점 3.5   평가 131   팔로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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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2021년 5월 23일

사계절 제철재료 중심으로 정갈하게 시대정신 충만한 한식을 차분히 즐길 수 있는 곳.

좋은 재료와 시대적 감각 그리고 스토리를 잘 버무린 무엇보다 사람의 손과 정성을 차곡차곡 잘 담은 식사에 목말라 있었다면 꼭 들려볼 곳이다.
누가봐도 내는 음식 하나하나에 사람의 손맛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재료들의 품질도 좋고 조합도 의외성을 살짝 보여주면서 설득력있는 요리로 재창조해낸 노력이 느껴지며 뛰어난 세팅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부각 전채 , 죽순보쌈 , 생도다리회, 한우등심 키조개관자 동고버섯 삼합으로 이어지는 여유있는 진행도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고 유려하다. 마지막 자채미 밥과 백합국도 아주 좋았고 입가심의 초설기가 식사 이후 가벼운 산책을 더욱 상큼하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음식의 기본이 되는 모든 장맛이 놀랍도록 깔끔하면서도 맛있다. 어간장맛을 보러가는 이유만으로도 들러볼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