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씨네 온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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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점 4월 14일

확실한 기본기

볶음밥은 중식 요리사의 기본기를 잘 보여주는 메뉴이다.
중식에서 중요한 웍의 손기술이 볶음밥에서 잘 드러난다.
고로 중식 자격증을 준비하면 볶음밥은 필수로 연습한다.

옥련동 송씨네 온면관은 그러한 의미에서 기본기가 좋다.
이곳의 볶음밥은 로컬에서 만나기 힘든 수준으로 고품격.
물기를 거의 완벽하게 날려서 발알이 입에서 날라다닌다.

게다가 질감도 매우 건조해서 중식 볶음밥에 이상적이다.
완벽하게 코팅된 볶음밥은 웍을 다루는 실력을 입증한다.
심지어 간도 적당하게 잡았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다.

물론 라드의 풍미가 압도적인 스타일의 볶음밥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기름의 맛 덕분에 고소함은 괜찮다.
다만 꿔바로우는 맛은 훌륭하나 오버쿡과 탄맛이 옥에티.

재방문 의사: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