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홍어집 가세

다코미식가 슬쌍디아빠 이동섭 평균 별점 4.6   평가 593   팔로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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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2020년 5월 14일

오늘 가 본 목포 홍어집 가세..

선배님이 우연히 알게 된 집으로, 댁에 손님이 오셨을 때 대접하기 위해 목포홍어집가세에서 포장을 하신적이 있다고 한다.

​하여간 일단 가보자고 하셔서 왔다는~~~

​뭔가 기대가 되는 집이다.

​참으로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게의 위치나 규모로 봤을 때는 아는 사람만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갔다 온 느낌으로는 입소문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 집이며, 조금 지나면 예약조차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맛집으로 소문나기 전에 갔다오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ㅎㅎ)
일단 가게의 규모가 굉장히 작다.

​입식테이블이 6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원산지 표시판에는 모두 국내산으로 도배되어 있다.(고춧가루만 아니었어도..ㅎㅎ)

​4월 초에 개업한 집이라 그런지 굉장히 정갈하고 깔끔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야채와 김치, 그리고..

​홍어껍데기와 홍어애가 나왔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음식솜씨가 아주 좋으신 사장님은 목포분이시고, 천안에서 처음 가게를 오픈하신거라고 한다.(목포 음식맛을 제대로 보여주시고 싶다는..)

홍어껍데기는 돼지껍데기를 먹는 맛이랑 비슷한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끝에 홍어 특유의 향과 맛이 희미하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나에게는 상당히 양호하다.

홍어애는 전혀 거부감없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한점씩 먹으니 눈 깜짝할 사이에 순삭..

​이 귀한 홍어껍데기와 홍어애를 한번 더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는~~~

​홍어를 잘 못먹는 나로서도 너무너무 이쁜 홍어삼합의 자태다.

어쩜 이렇게 이쁜 단면이 나오는지 홍어는 참 신기하다.

돼지수육도 식감이 아주 부드러웠다.

홍어와 수육을 밑에 깔고, 고추와 마늘을 소스에 찍은 다음 미나리와 김치와 함께 한 가득 먹어보았다.

​같은 접시에 담아져나온 홍어 짜투리살과 홍어코, 서비스로 주신 홍어전 등 조금조금씩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 맛이 괜찮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