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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4월 9일
남부식 봉골레이고 싶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는 이태리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취향이 상이하다.
먼저 북부에서는 푸욱 익혀서 부드러운 면발을 선호한다.
반면 남부에서는 파스타를 살짝만 익힌 상태를 선호한다.
경제력이 우월한 북부는 예부터 생면 파스타에 익숙했다.
반면에 경제력이 열등한 남부는 건면 파스타에 익숙했다.
결국 건면의 조리법인 알덴테도 남부에서 등장한 것이다.
신포동 홀리몰리의 봉골레는 이태리 남부에 가까운 타입.
이곳의 스파게티 면은 알덴테로 심지의 치감이 살아있다.
알덴테의 정도가 과하지 않고 적당하며 양념과 조화롭다.
봉골레에 바질과 토마토도 이태리 남부에서 흔한 스타일.
오일의 고소함과 마늘의 풍미도 조화롭고 불맛도 괜찮다.
다만 조개의 내음이 약해서 봉골레로서의 개성은 아쉽다.
재방문 의사: O
키워드
점심식사, 저녁식사, 식사모임, 가족외식, 기념일, 데이트, 숨은맛집, 예쁜, 이국적/이색적, 야외좌석(테라스),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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