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감자탕 소머리국밥

다코미식가 슬쌍디아빠 이동섭 평균 별점 4.6   평가 613   팔로워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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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2022년 5월 20일

코로나19이전, 늦은 시간에 소주한잔을 기울이던 동네 숨겨진 맛집 황금감자탕.

소머리수육과 소맥으로 낮술을 시작해본다.

황금감자탕은 상호 그대로 감자탕전골이나 뼈다귀해장국이 맛있는 집이다.

감자탕이 먹고 싶으면 배달보다는 직접 집에 있는 큰 냄비를 들고가서 포장도 해오곤 했고~~~

개인적으로는 소머리국밥이 너무나 맛있어 예전에는 자주 찾곤 했다.

깍두기, 배추김치, 고추, 된장과 함께 국물에 넣어 매콤하게 먹을 수 있는 다대기.

부추를 밑에 깔고 팽이버섯과 함께 즐기는 소머리수육.

소주한잔 먹기에는 아주 훌륭한 고급 안주라고 생각한다.

소머리 중 가장 가치가 크고, 맛 또한 가장 훌륭한 부위인 우설.

질긴듯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탄력있는 식감..

최근에는 우설로 숯불구이를 하는 집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소머리수육은 적당한 기름과 살코기가 어우러져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쫀득쫀득한 비계 부분은 돼지고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김이 모락모락 따듯할 때 얼른 먹어야 소머리수육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팽이버섯과도 부추와도 잘 어울리는 소머리수육.

준비해주신 특제 소스에 듬뿍 찍어 한점을 먹고 소주한잔을 쭈욱 들이키면~~~

배부르지 않고 한잔을 먹을 수 있어 1차로도 2차로도 아주 좋은 황금감자탕 소머리수육이다.

서비스로는 아주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1인당 한 뚝배기씩 가득 담아주신 소머리국밥 국물 덕분에 더욱 술맛이 났던..

후추나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아도 맛이 아주 괜찮은 국물이었다.

깍두기 국물을 넣어서 먹는 국물맛도, 다대기를 가득 넣어 매콤하게 즐기는 국물맛도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황금감자탕에서의 소주한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