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개미집

다코미식가 슬쌍디아빠 이동섭 평균 별점 4.6   평가 613   팔로워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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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2020년 4월 10일

점심을 먹으러 갔던 성환개미집 ..

​직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녁 회식으로도 와서 아구찜과 해물찜 을 먹어 본 적이 있고~~~

​점심으로는 아구뚝배기 일명 아구탕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통영싸나이면서도 아구로 끓인 탕은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에 먹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맛있어서..ㅎㅎ)

다른 집에 비해 아구찜이나 해물찜은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생각한다.(그렇다고 그렇게 푸짐하지도 않음.. 맛은 괜찮은 편임..)

​대신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낙지돌솥비빔밥과 아구탕은 상당히 인기가 많다.

​손님들의 점심식사 주문을 들어보면 이 두 메뉴가 박빙이다.

​후배님과 나는 어제 일잔을 했기에 해장각으로 아구탕을 주문~~~

맛깔스런 밑반찬이 쫘악 깔리는데~~~

​씁쓸하고 쌉쌀한 맛을 자랑하는 민들레초무침, 이게 또 별미여서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저 맑은 국물을 한 숟갈 떠 먹으면 목에 칼칼한 맛이 쑤욱 넘어간다.

​한 숟갈만에 기분상으로는 해장 끝..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국물맛이다.

​워밍업을 했으니, 엄숙한 마음으로 후배님과 함께 식사를 시작해본다.

미나리, 콩나물과 함께 미더덕과 아구가 들어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아구를 건져내어 소스에 찍어먹어본다.

​아구찜 맛과는 또 다른 색다른 식감이다.

​마치 복국에 있는 졸복을 먹는 듯한 식감인데, 그러고보니 국물맛도 복국 맛이랑 흡사한 것 같다.

​아구탕 안에 있는 지료들을 쏴악 건져내어 한꺼번에 맛보기..

​어제 술을 더 마실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장에 최적화 된 맛이다.

​아구를 다 건져먹고 밥을 말아 찬을 곁들어 먹었다.

​다른 찬들과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갑 오브 갑은 민들레초무침..

​쌉쌀한 민들레의 맛과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배인 밥맛의 조화가 끝내준다.

오늘 점심도 완탕..

​후식으로 주는 수정과로 입 안을 깔끔하게 하고 다시 일하러 들어가본다.